언론보도

영클리닉 조영신 원장은 방송과 여러 보도매체를 통해 건강한 미용성형에 대한 정보 및 경험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단 음식 입에 달고 지내나요

 

2011.03.15 (화)

단 음식 입에 달고 지내나요
(스트레스 받을 땐 사탕 한 알 대신 봄 햇살 속 산책을)

직장인 박현화(32)씨는 지난 겨울,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은 후부터 초콜릿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평소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그지만 요즘은 초콜릿뿐만 아니라 비스킷·아이스크림까지 당긴다. 겨우내 초콜릿을 입에 달고 산 탓인지 지난해 봄에 입던 옷도 맞지 않을 정도로 살이 쪘다. 한번 손에 잡으면 쉽게 놓지 못하는 단 음식, 이유가 무엇일까.

달콤함 뒤에 숨겨진 무서운 중독성 ‘슈거’

스트레스가 쌓일 때 이처럼 단 음식을 찾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영클리닉 조영신 원장은 “단 음식을 먹으면 먼저 미각을 자극하고 이어 빠른 속도로 혈당이 올라 포만중추가 만족을 느낀다”며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엔도르핀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 음식을 먹고 기분이 나아진다거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은 잠시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력해지거나 쉽게 짜증이 난다. 단 음식으로 인해 급속도로 올라간 혈당이 원인이다. 당이 올라가면 우리 몸에서 인슐린이 분비돼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된다.

비만을 비롯한 각종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인슐린이 분비되면 우리 몸속에서는 당이 지방으로 저장된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많은 양의 지방이 복부에 저장돼 비만과 복부비만을 일으킨다”는 게 조 원장의 설명이다. 아무리 마른 사람이라도 복부에 지방이 늘어나면 복부비만위험도가 커지는데 이를 마른비만이라고 한다. 복부비만은 비만에서 끝나지 않고 당뇨와 동맥경화로 인한 심혈관·뇌혈관 질환의 발병가능성을 높여 더욱 위험하다.

더 큰 문제는 단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푸는 과정을 반복하면 자신도 모르게 단 음식을 찾는 습관이 굳어진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을 먹고 다시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단 음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처럼 단 음식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주로 앓는 질환 중 하나가 슈거블루스(Sugar Blues)다. 이 질환은 설탕을 과다섭취해 생기는 일종의 우울증이다. 미국 뉴욕포스트 기자이자 『슈거블루스』의 저자인 윌리엄 더프티는 자신의 저서에서 설탕을 니코틴 또는 헤로인 이상의 중독성을 가진 물질로 보고 설탕의 섭취를 중단하면 금단현상을 겪는다고 전했다.

체다치즈·아몬드·바나나 섭취도 효과

한번 빠진 달콤함의 유혹에서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점심시간에 회사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거나 친구와 수다를 떨면 단 음식을 잊는데 도움이 된다. 단 음식을 먹을 때 나오는 엔도르핀이 이러한 행동을 할 때도 분비되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단 음식을 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 음식을 먹을 때 엔드르핀이 나오는 것을 생활 속 습관으로 대체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스트레칭을 하거나 운동, 쇼핑, 취미생활 등 자신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면 자연스레 단 음식의 유혹을 떨칠 수 있다.

요즘처럼 꽃샘 추위로 인해 기온이 낮은데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 때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주는 것도 도움이된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로 기분과 감정상태를 평온하게 해준다.

CJ프레시웨이 임혜진 영양사는 “따뜻한 봄 햇빛을 쬐거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비타민B1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해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키면 단 음식을 뿌리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트립토판은 필수아미노산의 하나로 식품의 단백질에 소량 함유돼있으며, 체다치즈·아몬드·바나나·우유·땅콩 등에 들어 있다. 그래도 단 음식이 생각난다면 과일 같은 자연 재료에서 단 맛을 찾는 것이 좋다. 칼로리가 낮고 무설탕으로 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진설명] 초콜릿과 사탕·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이 주는 즐거움은 잠시뿐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단 음식을 먹는 대신 봄 햇살을 맞으며 걷는 것이 좋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사진=중앙포토>


☎문의전화 ) 02-543-0031

이전글 [조선일보] 이효리 따라서 '채식주의' 선언했다가…
다음글 [조선일보 ] 채식 시작한지 한달만에 탈모, 피부는 '꺼칠'